바우지움

강원도 고성에 자리한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은 조각가 김명숙과 치과의사 안정모 박사 부부가 설립한 사립 미술관이에요. “바우지움”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방언 “바우(바위)”와 “뮤지엄”의 결합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의미해요. 이곳은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건축과 조경이 함께 어우러지며, 예술을 통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자연 속에 스며든 미술관 입구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의 입구는 거친 질감의 콘크리트 벽과 자연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는 바위가 많은 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디자인이 돋보여요. 단순한 듯하지만 깊이 있는 텍스처가 공간의 개성을 더해줘요.

빛과 조각이 만들어내는 공간
내부 전시 공간은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흘러들어오도록 설계되었어요. 빛이 작품에 닿는 각도에 따라 조각이 다르게 보이며, 하루의 시간과 날씨에 따라 전시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러한 건축적 요소가 조각 작품과 어우러지며 더욱 생동감 있는 전시를 완성해요.

수면 위에 떠 있는 듯한 건축 디자인
미술관의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인 ‘물의 정원’은 건물과 조경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줘요. 잔잔한 수면 위로 비치는 미술관의 모습은 마치 건축물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물과 유리를 활용한 디자인 덕분에 바깥 풍경이 내부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를 내요.

자연 속을 거닐며 즐기는 조각 작품
바우지움은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 정원에서도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돌길과 잔디밭을 따라 걷다 보면 조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치 자연 속에서 작품과 함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해요. 이곳의 조경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사계절 내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요.

녹음이 우거진 휴식 공간
미술관 내부뿐만 아니라 야외 정원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푸른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인 휴식 공간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