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 뮤지엄은 제주도의 자연 요소 중 하나인 ‘물’을 테마로 한 공간으로, 물의 흐름과 그 속성을 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뮤지엄입니다.

제주도의 고유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물이 만들어내는 소리, 빛의 반사, 그리고 시간에 따른 변화를 건축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뮤지엄에 들어서면, 넓은 수면을 형성한 연못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이 연못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닌, 물의 정적이고도 동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은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건축물의 거울처럼 작용해 주변의 자연경관을 담아냅니다.

이곳에서는 바람과 물이 만나 자연스럽게 물결이 생기고, 그 속에서 빛이 반사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의 반사광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그 속에서 자연스러운 리듬감이 느껴지는데, 이 리듬은 물이 가지는 유동적인 속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방문객에게 물의 속성과 본질을 생각하도록 유도합니다.